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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30 15:32
매일경제(2011년4월)
 글쓴이 : 사리원
조회 : 7,683  
사람 입맛은 거기서 거기다. 그러나 단골 식당은 제 각각이다. 같은 음식이라도 집집마다 그 맛, 시설, 서비스 수준은 다를 수 밖에 없다. CEO 단골 식당에 주목하는 이유는, 이 같은 조건들이 거의 충족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실제로 그들의 단골 맛 집에 가 보면 역시 명물 맛 집은 음식과 서비스가 평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단골이라면 CEO든 누구든 뜨내기 손님 보다 조금 더 반기는 건 인지상정이다. 잘나가는 CEO 또는 기업 임원들의 단골 식당을 따라가 보았다. 그들의 단골 식당은 회사 바로 옆에 있는 게 보통이다.

삼성전자 임원들

“순수한 음식 맛, 청결한 분위기가 좋다”

효자 불고기 3대 명가 서초동 사리원
 
서초동 불고기집 사리원을 제대로 즐기려면 먼저 두 가지 정도의 사실을 알아야 한다. 첫째, 사리원은 북한 황해북도의 도청소재지다. 이 지역 사람들은 모두들 허리 꼿꼿이 세우고 살 정도로 튼튼한 생활 유전자를 갖고 있다. 그리고 북한 사람들은 무뚝뚝하다. 둘째, 서초동 사리원의 탄생 스토리가 있다. 처음 이 집의 문을 연 사람은 초대 주인이자 지금 사장의 할머니였다. 그녀의 남편은 당뇨병 환자였다. 당뇨병 환자는 음식에 살고 음식 때문에 죽음의 위기를 맞기도 한다. 그래서 균형 잡힌 식단이 중요한데, 할머니는 남편을 위해 설탕 뺀 불고기를 만들었다. 설탕 등 기존의 양념 대신 12가지의 과일로 만든 소스를 개발했다. 그렇게 만든 창조적 불고기 이름이 사리원 불고기다. 사리원 불고기를 시키면 불판이 나오고, 불판이 달궈지면 사골육수를 붓고, 숙성된 불고기 생육을 올리고, 직전에 준비된 야채가 올라온다.
얇은 고기는 순식간에 익어버리므로 얼른 야채와 함께 들어 준비된 소스에 찍어 먹는다. 소스는 12가지 과일과 야채로 만들었다. 이것이 바로 사리원 불고기다. 사리원 불고기가 일반 불고기 보다 심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 태생 목적이 달랐기 때문이요, 가격이 비교적 비싼 것은 일반 불고기가 비교적 싼 소 앞,뒷다리살을 이용하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비싼 등심 부위를 이용하고, 재료비가 높은 소스 제작비 때문이다.

사리원 불고기가 손님들에게 사분사분하게 하지 못한 것은 이 집이 북한 사람들의 무뚝뚝한 성품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마음 속으로부터 손님을 홀대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단골들은 알고 있다. 불고기를 다 먹으면 남은 육수에 전분 사리를 말아 주는데, 이 맛은 사리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다. 냉면맛도 독특하다. 지하의 메밀 방아 기계에서 매일 새로 빻아 만든 면에 북한 냉면 특유의 심심한 육수로 담백한 영양식으로 만들어 내는데, 맵고 센 함흥식 냉면이나 남한화 된 냉면맛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도대체 이게 무슨 맛인지 모를 정도로 담담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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